
지난 11월 18일, 전시기획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실 실무자분들을 만나기 위해 프렌토 9기 김건우군이 COEX를 다녀왔습니다. 만나 뵌 분은 바로 COEX에서 전시기획 일을 하고 계시는 김구열님, 김용석님인데요.
김구열님께서는 경희대학교에서 Convention & Exhibition Management를 전공하셨고 현재 COEX 현장에서 근무 중이십니다. 김용석님께서는 연세대학교, The Ohio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Birmingham에서 공부하셨고 현재 COEX에서 온라인마케팅 코디네이터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인터뷰를 다녀온 건우군의 말로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김구열, 김용석님과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전시기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 전시기획 실무자분들이 생각하시는 전시기획가의 요건을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이 많이 하는 MBTI, 홀랜드 검사의 척도를 가지고 전시기획가에 보다 적합하다 생각하는 성향을‘주관적으로’체크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이 두 검사를 해본 청소년분들은 자신의 성향과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전시기획이란?>
1 코엑스에서 전시기획 관련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 분야가 생소한 청소년들을 위해 전시기획이 어떤 일인지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과거 시장의 역사적 개념을 벗어나 현대적 의미의 특정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진행을 말합니다. 전시장이란 특정 공간에서, 특정업체, 특정바이어, 그리고 종사자들의 비즈니스 진행을 전시기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 독일의 5일장에서 차차 발전하여 지금의 체계적인 기틀이 잡힌 전시기획사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2전시기획은 어떠한 과정에 의해 이루어지는가요?
전시기획은 참가업체유치, 그리고 참관객과 바이어 마케팅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전시의 컨셉, 주제, 각종 이벤트를 정한 후, 참가업체(기존+신규업체)와 바이어, 그리고 전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을 유치합니다.
* 관계 업체에 종사하는 바이어만이 아닌 일반인들을 위한 콘텐츠를 포함한 전시를 B2C전시라고 합니다.
<전시기획가>
3전시기획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전시기획에서는 창의성과 디자인감각을 겸비함으로써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다루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전시목적성의 이해력이 중요시 되는데,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분야를 산업군으로 잡아내는 능력을 갖기 위해선 포장해내고 프로모션하는 기술이 우선시 됩니다. 트렌드 동향을 신속하게 살피는 능력도 필수적인데, 이는 신제품 등 산업 내 네트워킹, 즉,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 중요한 자질들에서 가장 기본시 되는 것은 바로 전시기획에 대한 전문적 이해도입니다.
4전시기획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고등학생이 준비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국제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언어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될 특정경험이라고 한다면, 사람들과 부딪히는 경험, 내가 먼저 말을 거는 경험이 전시분야에서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5이 분야에서 일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대학 전공이 있을까요? 전공과 전시기획의 상관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저는 경희대학교에서 전시컨벤션학과를 전공했습니다. 학창시절 내가 진정 사회에서 특별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살피면서 ‘전시컨벤션분야가 진정 내가 특별하게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전시컨벤션학과를 전공하게 된다면 우선, 전시기획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빠를 수 있습니다. 학과전공을 하면서 이 분야에서의 아르바이트, 운영기회를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시기획 분야에서는 한 가지 분야가 다뤄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가 다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타 학과 전공자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현장에선 다른 학과 전공자의 수가 많습니다.
6현재 ‘사이버코엑스 서포터즈’를 담당하고 계시는데요. 대학생들과 함께 서포터즈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좀 더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학생들이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점은 적극성과 창의성입니다. 정말 열심히 참여하고 독창적인 제안사항과 아이디어로 이 안에서 재미와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와 직원들까지도 놀라게 하는 사이버코엑스 서포터즈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서부터 떨어져 나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이 활동 안에서 수박겉핥기식의 경험을 하고 포기해버리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7보통 전시기획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떠한 곳에 취업하는지 말씀해주세요.
전시기획 분야에서 우선, 전시컨벤션센터에 취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전시컨벤션센터에는 COEX를 비롯한 기타 정부기관이 속합니다. 그리고 PCO와 PEO에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PCO란, 국제회의기획업체이며, PEO는 국제전시기획업체입니다.
<이해>
8 전시기획 분야에서 일하게 된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원래 전공이었던 공대에서 경영학으로 전공분야를 옮기려고 고민하던 중, 사회에서 내가 진정 남들과 다르게 특별한 일을 해보고 싶어 물색하던 중 저의 눈에 들어온 것이 전시기획분야였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하였고, 아직 우리나라의 전시기획 분야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9전시기획 분야의 일이 가진 매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우선, 전시기획 분야는 시작과 끝이 확실합니다. 전시는 특정 일정에서 시간까지 정확하게 기간적인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덕분에 업무에 대한 실증을 잘 느끼는 이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랜서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 일정이 있을 때, 한꺼번에 몰리는 업무량을 소화해내면, 그 후로는 푹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업무자체가 자유롭고 활동적입니다. 사무실안에서의 업무만이 아닌 외부에서 활동하는 업무비율도 적잖기 때문입니다.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시기획사업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임한 다면 충분히 산업규모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10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나요? 혹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COEX에 입사하여 일을 맡은 첫 전시회인 2009 서울국제도서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기서 저는 홍보담당 일을 맡았는데, 생소하고 어려움을 많이 겪어 고생을 좀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전시회 첫날, 전시가 시작되기도 전에 입구에 들어찬 관람객들의 줄을 본 순간 그 때 느낀 뿌듯함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11전시기획 일을 하면서 후회한 적이 있다면?
전시기획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후회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시기획과 소통>
12전시전은 관람객이 존재할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전시를 원하는 관람객과 소통하기 위해 어떠한 방식을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과거엔 전시장의 입구와 출구에서의 설문조사와 TM(텔레마케팅)을 활용하여 전시가 진행되는 시기에 관람객들의 의견을 알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이 방법들의 단점은 1년에 약 4일 정도 진행되는 기간에만 소통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SNS를 활용해 언제나 관람객들과의 소통으로 빠른 트랜드 경향 이해하고 요구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13 현대 사회에서 가장 떠오르는 소통 방식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전시기획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홍보, 인지, 그리고 전시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일방향의 소통이 쌍방향으로 전환되고, 사전에 관람객들에게 정보제공, 의견수렴이 가능해졌습니다.
<마무리>
14기획하고 있는 전시 중 추천할만한 것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현재 기획중인 20여개의 전시 중 추천할 전시를 꼽자면 우선, AW입니다. 이 전시는 국내 자동차산업전시중 최고규모입니다. 그리고 며칠전 열렸던 FOOD EXPO를 들 수 있고, 곧 열릴 예정인 내나라여행박람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열리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위크가 있는데, 이 전시는 이번이 첫 개최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의 산업체들과 바이어가 참가하여 앞으로가 기대되는 전시입니다.
15전시기획은 [ ] 다!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김구열)
전시기획은 “종합예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디자인, 기술, 마케팅, 아이디어 등 모든 다방면의 분야들이 조화를 이룬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용석)
전시기획은 “소통”이다.
기획사의 자질은 곧 소통능력이고, 잘된 전시의 기준도 소통능력입니다. 훌륭한 코디네이팅 기술과 관계자끼리의 소통이 잘되고 각자 개별목표가 하나 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구열, 김용석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들이 전시기획 분야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기획 : <우리들의 미래지도>
- 섭외·인터뷰 : 프렌토 9기 김건우
- 글 : 프렌토 9기 김건우,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