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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특히 "류진"의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그의 순수했던 과거의 투영이자 이상적인 미래, 혹은 그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라는 것이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감독님의 답글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여전히 그가 왜 영화를 하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그의 태도 설정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하지만 서사 구조상 이 부분에 방점을 찍는 영화적 장치가 없다면, 제 생각에는 전체 이야기의 당위가 설득력을 얻기에 힘들 것 같습니다. 삶, 혹은 영화에 대한 류진의 철학과 고민 그리고 문제의식이 좀더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과거 순수한 열정을 지닌 두 친구의 스토리는 일부러 쓰지 않았습니다. 중편이 아니라 단편으로 생각중이기 때문이며, 이는 차후에, 매우 이미지적이고 짧은 형태의 표현과 과감한 점프컷을 이용해 수정할 겁니다.] 라는 코멘트를 이전글에 썻는데, 또 비슷한 유형의 질문을 하시니,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시퀀스마다 뭔가 정점을 찍지 못하고 툭툭 전개시킨건 일부러 그렇게 한겁니다.
하지만 모든 시퀀스의 전환을 그리 하다보니, 감정이 몰입되는 부분이 없죠.
그렇기에 감정이 몰입되는 부분의 시퀀스적 보완은 수정될것 입니다
그건 아마.. 편집실 장면이전에 이루어질것 입니다.
씬6과 씬11의 의미를 제대로 읽어내시지 못하시는것 같습니다.
이 두씬만 제대로 이해하셔도, 구구절절한 류진의 설정은 필요 없음을 이해하실 겁니다.
Q.2) 영화에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은, 감독이 영화적 의미들을 조금은 작위적으로 설정해 놓고 이걸 '관객들에게 한번 읽어 봐라'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속 컷과 컷, 씬과 씬, 시퀀스와 시퀀스가 큰 서사의 구조 안에서 유기적으로 충돌하면서 자체적으로 의미를 생성해 내고 이 의미들을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해석해 내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감독님의 시나리오는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과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다소 쉽게 읽히는 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발 좀 쉽게 이해해라 하면서 쓴 글 맞습니다.
Q.3) 장자연 부분 관련해서 제가 말씀 드렸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영화를 굳이 B급영화의 정서라고 규정지으면서 거기에 맞추어 광기와 혼란을 재현해 낸다는 설정 자체가 오히려 여러가지로 해석해 낼 수 있는 관객의 상상력들을 제한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영화의 톤과 매너 전체적인 느낌 등을 설정하는 건 당연하지만 감독님의 시나리오에서는 이러한 설정들이 단선적이며 다소 쉽게 읽힌다는 점 그래서 주제를 부각시키는데 큰 역할들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해 봅니다.오히려 이렇게 영화를 봤는데 "와 이 영화가 이런 정서를 가지고 있었네", 혹은 이거 "B급 정서네", "와 이런 내용에 이런 정서가 붙네" 등 다양한 해석들을 담보 할 수 있는 열린 구조가 특히 이런 소재와 메세지를 가지는 영화에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제가 도대체 언제 굳이 B급 영화의 정서라고 규정했는지 황당하군요. 너무 오해하신거 같아서 간단하게 써드리면
B급정서가 주가 된다는게 아니라, 추격씬과 살인장면, 그리고 실험실에서 그러한 느낌이 사용된다는 겁니다. 그게 무슨 관객 상상력의 제한입니까?^^ 이 작품에서 이런 요소는 특정장면에서의 긴박감과 재미~ 이거 외에는 고려되지 않은건데요.
Q.4) "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의미들을 능동적이고 입체적으로 해석해 낼 수 있는 영화적 장치들, 특히 주제를 전달하는데 필요한 이야기들이 여전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너무 관념적으로 가지는 않을겁니다. 실험실과 추격신이 포인트가 되는 플롯중심의 작품임을 알려 둡니다.
주제를 전달하는데 필요한 이야기들이라기 보다, 클라이막스 직전, 절정으로 치닫는 특정 시퀀스의 보완은 수정될 것입니다.
Q.6) 저는 기획의도를 영화의 거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획에 맞추어 시나리오가 써 지는 것이구요.
그런데 감독님 말씀에 기획의도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신다면 빨리 수정을 하시는게 수순 상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제가 시나리오를 보고 혹시 이해를 못 하거나 오해한 부분에 대해 수긍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기획의도와 시나리오를 보고서는 "스토리가 잘 전달되는데", "이미지와 영화적 전환에 대해 좀 더 고민하라"는 감독님의 지인들의 의견에는 수긍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앞부분은 멘토분의 개인적 견해이기에 패스하겠습니다.
"이 의도는 어디있지? 또 이 의도는 어디있지?" 마치 현미경 들이 밀듯이 공감을 느끼려 해석하려 한다면 저도 그에따라 기획의도를 소프트하게 수정해야 겠지요. 몇푼이라도 받아야 할 입장은 저이니까요.
@마치며
써주신 글이 저번글의 연장선상이라, 크게 답변할 내용이 없었습니다.
지적하신 부분 부분들은 모두 정곡을 찌르는 요소들이니 수정에 반영하겠습니다.
교과서적인 말보다, 좀더 심플하고 디테일한 대화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전 마이너지원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음에 대한 포괄적 수용을 할수 있는 곳이리라 기대합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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